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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회장님이 보시고 계신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를 확실히 보여줬다. 롯데는 올해 개막부터 부진하며 계속 꼴찌였다. 승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며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는데, 결과는 초라했다.
그게 안쓰러웠는지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 전격 방문했다. 신 회장이 가장 최근 야구장을 방문한 건 지난해 6월13일 홈 부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잠실을 찾은 건 2021년 4월2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약 3년 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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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롯데가 신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최근 4경기를 모두 이겼다는 것. '회장님 직관 4연승'이다. 위에서 언급한, 전력을 뛰어넘는 뭔가의 힘이 발생하는 동력이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택근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구단주님이 오시는 건 선수들이 가장 먼저 안다. 그러면 그날 경기에 임하는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경기 전 "롯데는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꺾이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선수들에게 자사 호텔 식사권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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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한화가 연승 기간 중이던 지난 3월29일 KT 위즈전에 무려 5년 5개월 여만에 야구장 나들이를 했었다. 한화 구단은 당시 5회 클리닝타임 때 수천만원어치 폭죽을 쏘아올려 홈팬들을 즐겁게 했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