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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오로지 직구'로만 위기를 벗어났다.
아직 신인으로 2005년생. 타석에는 홈런왕 출신 박병호가 나왔다. 김택연은 직구로만 승부를 봤다. 초구가 높게 가면서 볼이 됐지만, 이후 스트라이크존 안에 형성됐다. 1B1S에서 헛스윙와 파울 한 차례씩 이끈 김택연은 스트라이크존 높게 직구를 꽂아 넣었고, 박병호의 배트는 허공을 갈랐다. 이후 신본기와 오윤석도 모두 직구로만 승부를 했다. 150㎞ 가량 나온 묵직한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히자 헛스윙이 이어졌다. 결국 2,3루 위기 이후 연속 삼진 세 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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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매치 해설을 맡은 김선우 해설위원과 포수 양의지는 '전성기 오승환이 보인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적장'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감독은 인상 깊은 투수로 김택연을 꼽기도 했다.
개막을 앞두고 돌풍을 일으켰던 그였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다소 힘이 들어간 모습에 재정비를 하기도 했다. 3월 나선 3경기에서 2⅓이닝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며 2군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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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룡 두산 단장은 김택연을 지명한 직후 "2~3년 내로 스토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1년 차 김택연은 김 단장의 말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