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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이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졌다.
반대로 연이은 부상병 발생으로 신음하고 있는 키움은 5연패에 빠지며 하위권 추락 위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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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토종 선발진의 희망 김인범도 좋았다. 130km 후반대 직구였지만, 안정된 제구와 각도 큰 커브 등으로 두산 타자들과 맞섰다.
2회까지는 조용했다. 침묵이 깨진 건 3회.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까지 했다. 강승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4번 양의지가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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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도 홈팬들 앞에서 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듯, 지는 상황에서도 희생번트를 대고 도슨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렇게 5회까지 흐른 치열한 선발 싸움. 균형은 6회 깨졌다. 두산 주장 양석환이 선두로 나와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성민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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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선두 양석환에 이어 김재환, 라모스까지 안타를 치며 1점을 더했다. 그리고 '독한야구' 이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김재호에게 희생번트를 지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조수행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고, 3루까지 안착했던 주자 라모스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쐐기점까지 뽑아냈다. 순식간에 1점차가 4점차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9회초 양의지의 2루수 플라이 때 3루주자 허경민이 다시 한 번 센스 있는 주루로 홈에서 살며 키움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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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호투하던 김인범을 빠르게 내리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불펜진이 붕괴하며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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