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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계속 밀릴 수도 없을테니…."
올 시즌 롯데는 애런 윌커슨-찰리 반즈-박세웅-나균안-이인복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5선발이었던 이인복이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하면서 결국 5월의 시작을 2군에서 하게 됐다. 4월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5실점 이상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인복이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하게 되면서 롯데는 선발 한 자리 구멍을 채워야 하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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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에 나와 1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과 현도훈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김 감독은 "구속도 좋고 2군에서 계속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두산에서 많이 겪어본 선수다. 가지고 있는 구종도 괜찮다. 좋은 게 있지만, 1군 마운드에 올라가면 본인의 공을 잘 못 던졌다. 자기 구속으로 던져야 하는데 제구력을 생각하다보니 그게 안 됐다"고 이야기했다.
5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7일에는 박세웅을 예고했다. 그러나 7일 경기도 우천 취소가 됐고, 롯데는 일단 찰리 반즈로 순서를 바꿨다.
롯데는 7일까지 11승1무2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모험수를 던지지 않아도 되는 만큼, 5선발 카드 사용을 소멸한 이번 우천 취소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다만, 시즌을 크게 봤을 때 5선발 카드를 봐야하는 만큼, 김 감독은 여전히 남은 숙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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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5선발 후보로는 홍민기와 이민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민기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나오고 있다. 5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37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군 콜업 상위 순번이다. 김 감독은 "계속 좋다고 보고 받고 있다. 있는 선수를 빼서 넣을 상황은 아니지만, 그대로 홍민기는 한 번 올려보려고 한다. 지금 상황에서 한 번 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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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