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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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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회초 흐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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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KT에 다시 행운이 이어졌다. 선두 타자 김건형의 땅볼을 KIA 2루수 서건창이 놓친 가운데 김상수가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KT는 네일의 폭투와 천성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만들면서 1점을 더 추가,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KIA는 네일을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구원 등판한 곽도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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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안이한 플레이는 이어졌다. 무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천성호가 친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김상수의 대주자로 들어온 신본기가 뒤늦게 뛰기 시작, 홈까지 내달렸다. 송구가 홈으로 이어졌으나 포수 한준수가 태그 과정에서 공을 놓쳐 결국 KT의 득점이 인정됐다. 공식 기록은 중견수 땅볼 출루, KIA의 실책은 5개로 늘어났다. 11-3.
KT는 천성호가 두 번의 실책 사이 3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로하스의 땅볼 때 홈을 밟아 12-3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8회말 2사후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도 이창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으나,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