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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는 '에이스'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에 선수단 전체가 철렁했다.
그런데 모두가 철렁하는 일이 있었다.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엘리아스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외야 지역에서 투수조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던 엘리아스가 별안간 트레이너들의 양쪽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다리를 절뚝이며 돌아온 엘리아스는 곧바로 트레이닝코치로부터 상태를 진단 받았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두산전을 준비하던 SSG 선수단에 날벼락이 떨어진 셈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살짝 접질렀는데, 일단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를 받은 이숭용 감독은 "아까는 심각해보였었는데 상태를 체크해보니까 생각했던 정도는 아닌 것 같더라. 그래서 좀 더 잘 체크해보라고 다시 한번 이야기를 했다. 일단 조금 더 봐야 알겠지만, 당장 심각한 것 같지는 않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엘리아스는 오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선발 등판 예정이다. 엘리아스의 부상이 커서 상태가 심각해지면,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다. 가뜩이나 SSG는 박종훈의 2군행 이후 송영진이 5선발로 대체 투입되면서 불펜진에 대한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컨디션이 좋은 엘리아스의 부상 이탈만은 가장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