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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왕' 노시환(24·한화 이글스)도 시동을 걸었다.
타격 포인트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시즌 준비에 나섰던 노시환은 131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31홈런을 날리면서 홈런왕에 올랐다. 2000년대생 최초의 홈런왕 탄생이었다.
올 시즌도 일찌감치 홈런이 터졌다. 시범경기에서 2개 홈런을 치면서 존재감을 보인 노시환은 3경기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첫 경기에서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고,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 하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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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4-0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최민준의 시속 143㎞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왔지만,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홈런. 지난해에 이어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고,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중심타선이 해결하는 좋은 모습이 나왔다"라며 노시환의 홈런을 반기기도 했다.
노시환은 "시즌 처음으로 손맛을 봤는데 타격감이 나쁘지도, 좋은 상태도 아니었다. 다만,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거나 상대에게 잡히면서 안 풀린다 싶었는데 홈런이 나와서 앞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었다.
2년 연속 홈런왕 도전 여정의 시작점. 노시환은 "홈런에 대한 압박은 없었다. 아직 2경기 밖에 안 했고, 3경기에서 홈런이 나왔다. 언젠가는 나오겠지라고 했는데 잘 나온 거 같다"라며 "앞으로 경기에서도 홈런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