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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타니만 침묵, 대신 화끈하게 터진 다저스 방망이.
다저스는 20, 21일 양일간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서울시리즈'를 위해 15일 입국한 다저스는 16일 훈련 후 이날 키움과의 실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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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오타니, 베츠, 프리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국팬들 앞에서 어떤 타격을 보여주냐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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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베츠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그리고 등장한 오타니. 5구째 승부에서 후라도의 91마일 바깥쪽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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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에이스지만, 다저스 강타선을 상대로 버텨내지 못했다. 2회 연속 볼넷에 적시타와 1타점 내야 땅볼로 추가 2실점을 했다. 그나마 위안은 2번째로 상대한 오타니를 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는 것. 1회와 똑같이 5구째 91마일 직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왔고, 오타니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스윙을 했지만 결과는 헛스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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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라도가 4회를 마치고 내려가자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다저스쪽으로 넘어갔다. 2번째 투수 손현기가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고, 결국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5회에만 4실점했다. 6회 김윤하가 무실점 이닝을 만들며 마지막 희망을 살리는 듯 했지만, 7회 흔들리며 경기가 다저스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다저스 타선은 7회 5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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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오타니는 삼진 2개를 당하고 3번째 타석 전 교체됐다. 프리먼은 7번이나 타석에 들어서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다저스 타자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베츠는 3타석 볼넷 1개에 땅볼과 플라이 1개씩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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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는 주말에 열렸고 오타니 등 스타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지만 매진이 되지 않았다. 빈 자리가 많이 보였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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