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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다소 쌀쌀하지만 계절은 봄이다. 두산 베어스가 봄맞이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시작부터 부상자에 신음중인 롯데는 김민석-한동희의 복사근 파열 부상에 이어 이날 구승민이 두산 이유찬의 강습타구에 맞고 교체돼 가슴이 철렁하는 경험을 이어갔다. 다행히 롯데 구단에 따르면 구승민은 큰 부상 없이 타구에 스친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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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회초 선취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재환의 타구가 바람을 타며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된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점수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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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는 초반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못했다. 1회말 2사 1,2루에서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말에는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익수 뒤쪽 2루타를 때린 뒤 1사 1,3루 찬스로 이어갔지만, 레이예스의 짧은 중견수 뜬공 때 두산 정수빈의 정확한 송구에 윤동희가 홈에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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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5회부터 또다른 외인 선발 브랜든이 등판했다. 이승엽 감독은 다음날 우천 예보가 있어 불펜보다는 브랜든의 실전감각에 초점을 맞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든은 8회까지 4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하며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이닝 퍼펙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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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6회초 1사 만루 찬스를 허경민의 병살타로 날렸고, 7회 무사 2루, 1사 1,2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9회, 신인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연속 삼진을 빼앗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