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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굉장히 좋은 케이스라 본다."
KIA 입장에선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승부.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귀국한 이 감독은 류현진과의 시범경기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오히려 환영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왜일까.
이 감독은 "류현진이 우리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는 것은 로테이션 상 치즌 초반 우리 팀과의 맞대결엔 등판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범경기에 먼저 등판하고, 부상 등 로테이션이 늦춰지지만 않는다면 시즌 초반 우리 팀 경기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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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차 스프링캠프 때 타격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이 감독은 "부상 없이 스프링캠프를 잘 마쳤다. 선수들이 워낙 몸을 잘 만들었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며 "젊은 선수들부터 베테랑까지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상당히 많이 봤다.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는 게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자 없이 캠프를 마친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선수들이 도전하고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분명히 읽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8일 광주에서 취임식을 치르는 이 감독은 "새로운 위치에서 팀을 이끌게 됐다. 굉장히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며 "나 혼자 팀을 이끄는 게 아니다. 코치진,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