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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진 대행은 자신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고. "어제 언론을 통해서 대행이라는 걸 알았다. 오늘 단장님을 잠깐 만나서 얘기를 들었다"면서 "갑자기 이런 상황이 닥쳐서 아직 마음의 준비는 안됐다. 호주로 가서 코치들과 대화를 통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코칭스태프가 29일 먼저 호주로 가고 선수들은 30일에 출국한다. 진 대행은 "선수들도 많이 놀랐을 거다. 선수들이 호주에 오면 미팅을 할 예정"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너무 동요하지 말고 우리가 하던대로 준비하자고 얘기하겠다"라고 했다.
진 대행은 심재학 단장과 어떤 얘기를 나눴냐고 하자 "캠프는 매년 하는 것이니 가서 잘 준비하라고, 하던 대로 하라고 당부하셨다. 책임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코치들과 잘 의논해서 우리 타이거즈가 항상 하던 루틴대로 하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 진 대행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 대행은 "마음이 좀 그렇다"라며 갑작스런 김 감독의 직무 정지 조치와 구속 영장 청구에 대해 놀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