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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가족과 함께 야구장 관중석에 앉아 맥주 마시며 경기 보는 게 소원이라는 LG 트윈스 레전드의 소박한 꿈이 배구장에서 이뤄졌다. 야구장도 아니고, 맥주도 없었지만 아빠의 얼굴에는 2시간 내내 행복한 미소가 흘러넘쳤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 즐거워했기 때문이다.
6일 오후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린 수원체육관. 현역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용택이 딸 솔비(17)양과 함께 배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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