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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조건은 들었다. 고민중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소식이 현지에서 전해지지 않았다. 포스팅 기간 초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연결이 됐었으나, 금세 시들해졌다. 그렇게 고우석의 빅리그 도전이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1달의 포스팅 기간 마감을 하루 앞둔 3일(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고우석이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근접했다는 속보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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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락할 때, 조건을 들었다. 구단도 만족할만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때 허락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자신들의 마무리 투수를 '헐값'에 보낼 수는 없었다. 물론, 선수의 미국 진출 의지를 알기에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금액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을 돕기로 했다.
그런데 조건을 듣고 바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건, 금액이 LG의 성에 차지 않는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다만, 그룹과 구단 고위층에서 선수의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해 보내주기로 결정하는 반전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