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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메이저리그다.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와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를 차례로 영입했다. 총액 10억2500만달러를 투입해 FA(자유계약선수) 랭킹 1~2위를 모두 잡았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두 주역이 한 팀에서 뭉쳤다.
LA 다저스를 거쳐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2023년 시즌에 앞서 2028년까지 총액 1억8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했다. 지난 12월 WBC 일본 대표 출신 마무리 마쓰이 유키(29)가 합류해 다르빗슈를 기쁘게 했다. 5년 총액 2800만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354경기, 전 게임에 구원으로 던졌다.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성장해 2022년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61경기에 나가 42세이브(4승2패)-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기대가 컸던 2023년, 초반부터 부진했다. 44경기에 등판해 15세이브(3승8패)-3.68에 그쳤다. WBC 대표팀 소집 기간에 당한 부상 후유증이 발목을 잡았다.
샌디에이고에선 현실적으로 마무리를 맡기 어렵다.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마쓰이와 로베르토 수아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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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이글스의 '수호신' 마쓰이는 2019년, 2022년, 지난해까지 세 차례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3년 59경기에 출전해 57⅓이닝을 던졌다. 39세이브(2승3패8홀드)-1.57을 마크했다.
10시즌을 뛰면서 30세이브 이상을 거둔 게 6시즌이다. 통산 501경기에 출전해 236세이브(25승46패76홀드)-2.40을 올렸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즈.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던진 앨버트 수아레즈(34)의 동생이다. 2016~2019년 소프트뱅크 호크스, 2020~2021년 한신 타이거즈를 거쳐 2022년 샌디에이고로 옮겨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일본에서 마무리로 성공해 메이저리그 기회를 잡았다.
수아레즈는 2020년 25세이브, 2021년 42세이브를 올렸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 1위를 했다. 메이저리그 첫해였던 2022년 45경기에서 5승1패1세이브11홀드-평균자책점 2.27, 2023년 26경기에서 4승3패8홀드-4.23을 기록했다.
고우석에겐 둘 모두 높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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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