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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년에 더 잘할테니까 연봉 많이 올려주세요."
노시환의 올시즌 연봉은 1억3100만원. 올해 성적을 보면 큰 인상이 예상된다. 올시즌 타율 2할9푼8리,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85득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 2위, 득점 7위 등에 오르면서 데뷔 5년만에 타이틀 홀더가 되면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4번 타자에 자리매김을 했다.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4번 타자로 든든한 역할을 했었다.
노시환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구단이 선수의 생각을 모두 맞춰줄 수는 없겠지만 구단과 잘 조율해서 제가 생각하는 근사치에 온다면 서로 기분 좋게 계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멘트를 해봤다"라면서 "최고 인상률은 (문)동주가 있어서 퍼센티지로는 못이긴다. 그래도 많이 올려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노시환은 "내년에도 더 잘할테니까 신경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만큼 잘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성장한 경험이 자신감의 바탕이다.
노시환은 "지난 비시즌에 준비했던 과정들을 잘 기억하고 있다. 올해 잘했기 때문에 그때와 비슷하게 가야할 것 같다"면서 "선수는 경험으로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이렇게 성장을 했고, 또 내년 시즌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 번 잘 준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마다 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을 다르게 준비하느라 힘들었다는 노시환은 이제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내년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