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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사령탑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해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3명의 후보 중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이 있는 후보는 실트 뿐이다. 그는 2018~2021년 4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령탑을 지냈다. 통산 252승199패(승률 0.559)를 기록했고, 2019~2021년 3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김광현(SSG 랜더스)이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하던 2020~2021년 사령탑이 실트 감독이었다.
멕시코 출신인 길은 멕시칸 퍼시픽리그 감독으로 4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멕시코 대표팀도 지휘했다. 선수 시절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보냈다. 8년 통산 0.237의 타율과 32홈런, 381안타, OPS 0.641을 마크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지만, 전천후 내야수로 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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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와의 3년 계약 중 마지막 1년이 남았음에도 샌프란시스코의 제의를 받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리를 옮겼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시즌 페이롤을 올해보다 약 5000만달러 정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즉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후안 소토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FA를 1년 남겨 놓은 소토의 내년 연봉은 3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공수에서 주축 멤버로 자리잡은 김하성과는 연장계약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양 리그 골드글러브 수상 명단에서 김하성은 NL 유틸리티 부문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며 명실공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내야수임을 공인받았다.
김하성은 올시즌 두터운 신뢰를 보여준 멜빈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플레허티 벤치코치나 메이저리그 사령탑 출신인 실트 수석보좌역이 새 감독에 선임되는 게 나을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