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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DS)에서 탈락한 LA 다저스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 경질에 대해 팬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로버츠 감독 경질을 주장하는 팬심이 그래도 많은 것 같은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경질하는 얘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며 '로버츠 감독은 구단 프런트가 만들어준 선수단을 갖고 자신의 일을 충실히 했을 뿐이다. 올해 정말 잘했다'며 로버츠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홈에서 열린 DS 1,2차전에서 잇달아 패한 뒤 구단 수뇌부와 면담을 가졌는데, DS에서 탈락해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걱정말라"는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111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고도 DS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승3패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2년 연속 100승을 마크하고도 포스트시즌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으니, 팬들의 분노가 들끓을 만한 상황. 하지만 실제로는 '로버츠 감독은 잘했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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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하더라도 로버츠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은 적절치 못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특히 3차전에서 선발 랜스 린이 3회 홈런 4방을 얻어맞는 동안 로버츠 감독은 방관으로 일관해 경기를 그르쳤다는 평이 나왔다.
로버츠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는 별 재미를 못 봤지만, 정규시즌은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는 최근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동안 10번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 7번이 로버츠 감독이 일군 것이다. 또한 2020년 단축시즌을 빼면 2019년부터 4시즌 연속 100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정규시즌 통산 753승442패(0.630)를 기록했다. 승률이 현역 사령탑 1위이며 역대 839명의 감독들 중 4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