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2017년 이후 6년만의 세이브를 달성한 LG 최동환이 누구보다 짜릿한 미소로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최동환은 8회부터 공을 던진 백승현에 이어 9회 1사 후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평소 추격조로 활약했던 최동환이 리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를 일은 흔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최동환이었다.
최동환은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이정훈을 상대로 초구와 2구째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5구 승부 끝에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위기를 정리해나갔다.
최동환의 올시즌 첫 세이브이자 개인통산 4번째 세이브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최동환의 세이브는 지난 2017년 5월 6일 잠실 두산 전 이후 6년만이었다.
결승타 포함 4안타 2타점을 쳐낸 오지환,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한 최동환의 투구, 최동환의 마지막 공을 받아내 경기를 끝낸 정주현까지, 09년생 LG 입단 동기 3인의 낭만 야구가 펼쳐진 부산의 밤이었다.
홀드나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키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투구, 29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과 함께 동시에 첫 세이브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짠하게 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