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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원래 타격왕 SSG 길레르모 에레디아도, 4년 전 타격왕 두산 양의지도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선두 그룹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형성하고 있다.
28일 현재 구자욱이 3할4푼2리로 리딩히터 위치를 지키고 있다. 손아섭이 3할3푼8리로 맹추격 중이다.
구자욱은 신인왕을 받은 2015년 3할4푼9리의 타율로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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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지난 27일 창원 LG전에서 4타수3안타 4득점으로 맹활약 하며 타격 1위 등극을 노렸다. 하지만 같은 날 대구 키움전에서 구자욱도 4타수3안타 2득점 맹타로 타격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손아섭은 몰아치기에 강하다.
LG와 주말 3연전 내내 3안타→2안타→3안타로 멀티히트 행진을 하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중 안타를 기록한 7경기는 모두 멀티히트였다. 경기당 2개 꼴인 19안타를 10경기에서 몰아때렸다. 103경기 중 멀티히트만 41차례.
구자욱도 만만치 않다.
86경기 중 멀티히트가 36차례다. 최근 10경기에서 15안타. 4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석 수는 리드오프로 활약중인 손아섭이 주로 3번을 맡는 구자욱보다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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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돌아온 양의지와 에레디아다.
지난 8일 옆구리 부분파열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양의지는 22일 키움전 부터 복귀했다. 복귀 후 16타수6안타.
시즌 타율 3할2푼6리로 4위를 기록중이다.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타자. 타격왕 레이스의 다크호스가 되기 충분하다.
양의지는 후보군 중 유일한 타격왕 경력자다. NC 시절인 2019년 3할5푼4리로 타율 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 수치 싸움에서 막판 유리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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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타격 1위였던 에레디아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새 후반기 맹타로 타율을 끌어올린 구자욱 손아섭에게 추월당했다.
1위로 시즌을 마치면 2004년 현대 브룸바, 2015년 NC 테임즈에 이어 외인타자 세번째로 타격왕에 오르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