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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모든 미디어와 팬들의 이목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에 쏠려 있는 사이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1번 우익수로 출전한 아쿠냐 주니어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아지 알비스 타석에서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의 초구 95마일 직구가 바깥쪽으로 들어가는 사이 재빨리 2루로 내달려 여유있게 세이프선언을 받았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어 알비스의 우전안타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점수차를 벌린 애틀랜타는 결국 4대2로 승리, 9연승을 달렸다. 57승27패(0.679)를 마크한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선두를 질주했다.
팀의 84경기 기준으로 20홈런-40도루 기록도 이전에는 없었다. 다만 두 자릿수 홈런과 40도루는 5차례 작성됐다. 1990년 리키 헨더슨(17홈런 41도루), 1986년 헨더슨(15홈런 49도루)과 에릭 데이비스(12홈런 42도루), 1985년 헨더슨(11홈런 41도루), 1994년 케니 로프턴(10홈런 45도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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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는가. 그가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 술을 마시거나 잠을 자거나 다른 일을 하지 말라고. 그러면 전에 본 적이 없는 특별한 것을 놓치게 된다"며 "아쿠냐는 특별한 선수로 우리 팀에 그가 있다는 것,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아쿠냐 주니어의 6월 NL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6월 25경기에서 타율 0.356(104타수 37안타), 9홈런, 22타점, 26득점, 14도루, OPS 1.112를 마크했다. 아쿠냐 주니어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2021년 4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생애 3번째다.
AL에서는 오타니가 받았다. 오타니는 6월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15홈런, 29타점, 27득점, 4도루, OPS 1.444를 기록했다. 오타니 역시 2021년 6월과 7월에 이어 이 상을 세 번째 받았다. 두 선수가 올시즌 양 리그 MVP에 선정되는 것은 이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