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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완전체 타선이 그야말로 불을 뿜는다. 빅이닝을 쉽게 만들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꿔 버린다.
최근에 더 강력해졌다.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던 이재원이 가세하면서 하위 타선에서 장타력이 더해져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경기 연속 7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LG의 팀타율은 무려 3할3푼7리(181타수 45안타)나 된다. 45개의 안타 중 6개의 홈런에 15개의 2루타가 포함됐다. 장타율은 무려 5할1푼9리다. 출루율 4할7리를 더해 OPS가 0.926이나 된다.
5경기 동안 LG 마운드의 평균자책점은 4.20으로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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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7,8번 하위타선에 배치된 박동원과 이재원이 합작 15타점을 올린 점이 주목받는다. 상위타선에서 이어진 찬스가 박동원과 이재원에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18일 잠실 KT 위즈전에서도 2-3으로 뒤지던 LG는 5회말 박동원의 싹쓸이 3타점 역전 2루타 등 7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으로 단숨에 6득점을 해 뒤집은 것은 LG 야구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이 기간 동안 3번 김현수(0.231)와 4번 오스틴(0.261)이 그리 좋지 않았고, 주로 2번 타자로 나섰던 문성주(0.167)도 부진한 상황이었다. 즉 상위 타선이 부진했는데 하위 타선과 홍창기 박해민의 테이블세터진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불같은 타격이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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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이 들어오면서 주전들이 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앞으로 LG 타선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체력이 떨어진 선수가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LG는 확실히 타격의 팀의 모습이다. 타격이 좋기 때문에 마운드를 정비할 시간도 생겼다. 리드하는 상황이 많으니 마운드에 여유가 생긴다.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