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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고교투수 랭킹 1위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심준석(덕수고)이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로부터 즉시 전력감이란 극찬을 받았다.
팬그래프스는 '한국의 10대 투수가 내가 설명한 것보다 확실히 더 좋을 때, 그들은 바로 MLB 시스템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며 '예를 들면 18세의 심준석은 90마일대 중반의 빠른 공을 앞세워 KBO 드래프트를 거르고 국제 아마추어 FA가 됐다. 나이가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와 계약할 때 보너스 풀 제한을 받는다'고 전했다.
심준석은 이번 겨울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KBO리그와 해외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그는 드래프트 신청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이 매체는 '그동안 KBO 드래프트 1라운드 투수들 중에는 팔이 수직으로 나와 간결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작은 투수들이 많았다. 직구 구속은 88~91마일 정도다. 고교 투수가 드래프트 이전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기량을 보여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심준석의 독보성을 부각했다.
심준석은 지난 3월 메이저리그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일찌감치 미국 진출 의지를 내보였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FA 시장이 한창이다. 국제 아마추어 FA들의 계약 시점은 내년 1월 중순 이후다. 심준석도 그때쯤 입단 구단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MLB.com은 심준석의 구위에 대해 '직구와 커브는 80점 만점 중 60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제구력은 50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역시 "충분히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