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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가면 쓴 태극전사가 나타났다.
정철원은 대한민국과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보고 난 후 새벽부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정철원은 "어제 한국 축구가 16강을 극적으로 올라갔다. 경기를 보고 손흥민 선수의 마스크를 따라 준비해봤다. 마스크는 초코파이 박스를 잘라서 만들었는데 약간 어정쩡한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마스크는 썼으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입지 않았다. 정철원은 "남동생이 아침부터 영등포부터 강남을 돌아다녔는데 사이즈에 맞는 유니폼을 찾지 못했다. (대체용품으로) 대한민국이 써 있는 저지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정철원은 "중견수로 뛴다고 알고 있다. 내야수로 나가면 내야수처럼, 포수로 나가면 포수처럼 수비할 것이다"라고 "(정)수빈이 형과 같은 정씨로서 수비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정철원은 0-1로 뒤진 1회초 1사 2루에서 종범신 송성문의 타구를 낚아채는 좋은 수비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