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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단 아쉽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대유를 떠나 보낸 것에 대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넥센 히어로즈에 3라운드 18순위로 입단했던 김대유는 SK 와이번스, KT 위즈를 거치면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2020년 LG로 온 뒤 지난시즌부터 기량을 꽃피웠다. 지난해 64경기에 등판해 4승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단숨에 LG 불펜에서 왼손 핵심 투수가 됐고, 올시즌에도 59경기서 2승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주전들과 유망주들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김대유를 20인 보호 선수에서 제외해야 했고, 왼손 불펜이 필요했던 KIA는 당연히(?) 김대유를 뽑았다.
이어 염 감독은 "이제 야구가 늘어가는 단계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시기에 와있다"며 "김대유가 떠난 것이 아쉽지만 김유영을 데려온 것은 다행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유영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4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올시즌에 68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팀내 홀드 2위에 오르며 주축 불펜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