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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차례의 스토브리그를 통해 100홈런이 훅 빠졌다. 불똥이 NC다이노스 외인 타자 닉 마티니(33)에게 튀었다. 실낱 같던 재계약 희망이 사라졌다.
139경기에서 510타수151안타로 2할9푼6리의 타율과 16홈런, 85타점, 12도루를기록했다. 4할6푼1리의 장타율과 3할6푼5리의 출루율로 8할2푼6리의 OPS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박건우(0.33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타율. 홈런과 타점도 양의지에 이어 각각 팀 내 2위다. 발도 빠른 편이라 도루도 박민우 김기환에 이어 팀 내 세번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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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년에 걸쳐 홈런 수가 급감했다. 지난 겨울 나성범 알테어 이탈로 65홈런이 빠졌다. 올 겨울은 양의지 노진혁 이탈로 35홈런이 빠졌다. 2년간 순차적으로 무려 100홈런이 사라진 셈이다. 특히 4번 타자이자 20홈런 이상 보증수표 양의지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환경도 문제지만 본인도 문제였다. 내년 장타력 등 반등의 희망이 있었다면 팀은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전반에 강하고 후반에 약한 전강후약이었다.
전반기 82경기 3할1푼의 타율과 11홈런, 53타점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57경기에서는 2할7푼8리에 5홈런, 32타점에 그쳤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떨어뜨렸다. 재계약 가능성도 함께 떨어졌다.
NC 관계자는 "후반기에 약했던 점이 평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스스로도 그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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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알테어 형 외인 타자를 물색중이다. 중견수를 보면서 홈런 30개를 쳐줄 수 있는 외인이다.
2021년까지 홈런군단이던 NC 팀 컬러는 어느 순간 소총부대로 바뀌었다.
박건우 손아섭 박민우 등 현역 통산 타율 2~5위가 버티고 있지만 큰 것 한방을 쳐줄 타자가 필요하다.
알테어 형 외인을 구하면 중견수 박건우를 우익수로, 우익수 손아섭은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긴다. 손아섭이 지명타자를 오가며 좌익수 쪽에 경쟁 구도를 열어줄 예정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센터를 볼 수 있는 외인 타자를 영입해 햄스트링 이슈가 있었던 박건우를 우익수에 배치해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손아섭은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군 복무를 마친 김성욱과 퓨처스리그 FA로 영입한 한석현, 그 밖에 루키 박한결 등 외야 유망주들은 좌익수 쪽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