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의 내부 FA 이태양, 오태곤과의 협상 테이블은 언제 차려질까.
두 선수는 가능하면 SSG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아직 SSG와는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했다.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샐러리캡 때문이다. SSG는 계산이 다소 복잡하다. 기존 계약 선수들의 내년도 연봉 외에도 추신수를 비롯해 1년 단위로 다시 연봉 협상을 해야 하는 선수들의 연봉 역시 감안해서 계산해야 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통합 우승을 했기 때문에 우승 주역인 선수들의 인상폭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의 전체적인 인상액이 어느정도인지 계산 해야 샐러리캡 한도 초과를 막을 수 있다. 이태양, 오태곤과 계약을 한다고 해도 연봉 총액이 어느정도 선에서 맞춰질지 어림잡을 수 있는 상태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만 있는 'C등급' FA다. 때문에 이태양과 오태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타 구단이 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원 소속 구단인 SSG의 제시액까지 들어본 후에 내리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사인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