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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의 오프시즌 행보가 분주하다.
어셸라는 올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501타수 143안타), 13홈런, 64타점, OPS 0.767를 기록했다. 앞서 뉴욕 양키스에서 3년 동안 타율 0.292, 41홈런을 때렸고,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게리 산체스와 함께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에인절스가 어셸라를 영입한 이유는 다양한 포지션 보강 차원이다. 그는 주 포지션이 3루수지만, 유격수와 2루수, 외야수 경험도 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과는 양키스에서 2019~2021년까지 3년 동안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어셸라는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의 주전 3루수는 널리 알려진대로 앤서니 렌던이다. 하지만 그는 2020년 7년 2억4500만달러(약 329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부상으로 전력에서 자주 이탈해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최근 2년 동안 사타구니, 왼 무릎, 왼 힘스트링, 오른 엉덩이, 오른 손목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2시즌 동안 팀이 치른 324경기 가운데 겨우 105경기에 출전했다. 결장율이 68%나 됐다.
올시즌에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고전하다 지난 6월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재활을 거쳐 시즌 막판 복귀했다. 6월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 때 멀쩡한 왼손으로 상대 제시 윙커의 얼굴을 가격해 5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은 터라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였다.
렌던은 남은 4년간 1억5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에인절스는 렌던이 언제 또 다칠 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 결국 내야진을 보강하지 않고서는 내년 시즌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번에 어셸라를 데려온 것이다. 더구나 지금 전력 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은 구단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가치를 높여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