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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임찬규(30·LG 트윈스)가 FA 신청을 포기해 다음 시즌 대박을 노린다.
프로야구에서 투수의 가치는 포수와 더불어 금값으로 여겨진다. 특히 선발 투수의 가치는 어마무시하다. 그만큼 포수와 더불어 육성하기 힘들고 자원이 한정적이다.
지난 2020년 10승 고지에 오른 뒤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으론 대박을 노리기 쉽지 않다는 판단을 했고, FA 재수를 선택했다.
이제 실력을 보여야 한다. FA 대박을 노리기 위해선 먼저 치열한 선발 경쟁을 거쳐야 한다. 확실히 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김윤식이 3선발로 급부상했고, 이민호도 평균자책점이 5.51로 좋지 않지만 12승을 거두면서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임찬규의 입지는 이 둘보다는 낮아진 상태다. 여기에 김영준 이지강 강효종 등 신예 투수들도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FA 재수를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임찬규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