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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논텐더로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MLB.com은 '3년 전 많은 사람들은 벨린저가 FA가 되면 역사적인 금액의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부진을 겪어 논텐더로 풀릴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1700만달러였던 벨린저의 연봉은 내년 1810만달에 이를 것으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예측하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재기가 불투명한 선수에게 주기엔 아까운 돈이다. 이미 1년 전 똑같은 상황에서 1700만달러를 투자했던 터다.
각 구단은 오는 16일까지 룰5 드래프트에서 보호할 40인 로스터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벨린저가 이 명단서 제외된다면 논텐더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소속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는 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MLBTR은 '에이전트 보라스가 벨린저의 논텐더 가능성에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뛰어난 수비력과 강한 어깨, 기동력, 나이 등을 벨린저의 강점으로 부각했다'고 전했다.
보라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벨린저가 가진 재능을 쉽게 찾기는 힘들다. 자신의 힘과 장점을 되살려 본래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부상을 당해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벨린저는 2021년 장딴지, 햄스트링, 갈비뼈 등 세 차례나 부상을 입어 2019년 MVP의 위용을 잃었다.
그러나 보라스와 프리드먼 사장이 공감하는 게 있다. 오프시즌 동안 건강하게 보내는 게 부활의 열쇠라고 본 것이다. 지난 겨울 락아웃으로 인해 구단 컨디셔닝 스태프와 타격 코치들을 만나지 못한 벨린저는 2021년 시즌 그대로 올시즌을 맞았다. 타격에서 개선된 점이 전혀 보이지 않은 이유라는 것이 이 둘의 공통된 생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