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성과와 아쉬움이 분명했던 2년차였다.
KIA 정명원 투수 코치는 이의리를 데뷔 첫 해 지도하면서 선발진에 안착시킨 바 있다. 퓨처스(2군) 감독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1군 투수 코치 보직을 맡아 내년 시즌 이의리와 호흡을 맞춘다. 현역시절 75승(54패) 142세이브, 109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57이었던 레전드 출신 코치는 이의리의 재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이의리의 활약을 두고 "데뷔 첫 해에 비해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입단 첫 해엔) 직구가 원하는 코스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 변화구 제구까지 흔들리는 감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투구 템포를 빨리 가져가면서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가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작년엔 하나가 좋아지면 하나가 불안한 모습도 보였는데, 올해는 편안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정 코치는 "올해도 이의리에겐 성장하는 과정 중의 하나였다. 좋은 재능을 갖춘 투수이기에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지금처럼 꾸준히 경험을 쌓아간다면 곧 15승, 17승 등 좋은 흐름을 타고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