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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쉬워도, 후회되도 김광현은 '팀 랜더스'를 믿는다.
우승 경험만 4번인 베테랑. '분위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광현이 본 키움의 현재 최고 장점 역시 분위기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에서도 LG가 우세라고 평가받았는데, 그걸 이기고 올라온 팀 답고 기세도 좋은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도 경기 감각이나 이런게 준비를 잘해서 괜찮은 것 같다. 오늘부터는 우리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팀에도 한국시리즈가 처음인 선수들도 있었는데 생갭다는 훨씬 잘했던 것 같다"며 SSG의 팀내 분위기를 전했다.
2패 후 4연승을 달리며 우승했던 2007년 한국시리즈가 생각났다. 당시 김광현은 고졸 신인이었고, 4차전 선발 투수였다. 김광현은 "그때도 2번 지고 시작했었다. 그런데도 당시 우리는 충분히 힘이 있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3번을 져도 4번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3패 해도 4연승 할 것 같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여유있고, 경험이 많이 쌓였다"며 팀 동료들, 그리고 '팀 랜더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