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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의 첫번째 꿈 이뤄졌다…내년 2월 동남아 첫 국제대회 'DGB컵' 개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0-11 17:26 | 최종수정 2022-10-11 17:32


이만수 전 감독. 김영록 기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동남아시아에 야구를 보급한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과 DGB금융그룹(회장 김태호)은 지난 7일 협약식을 통해 내년 2월 동남아시아 최초의 공식 국제야구대회를 라오스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DGB금융그룹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는 개최국 라오스를 비롯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이 참여한다. 엄연히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등록된 정식 국제대회다.

향후 동남아시아축구선수권(AFF 미쓰비시컵)처럼 정례화된 국제대회로 만들어가고픈게 이 전 감독의 꿈이다. 그는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한 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라오스 내에서 소규모로 야구 대회를 개최했지만 이번처럼 공식 국제대회는 처음"이라며 "이 대회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헐크파운데이션
또 "라오스에서 매년 주라오스 한국대사배 야구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라오스 국가대표팀을 선발 할 예정이다. 베트남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베트남내 리그대회를 통해 같은 방식으로 국가대표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처럼 선수 선발도 프로세스를 갖춰가고 있다. 내가 한국과 미국에서 경험하고 익힌 야구 DNA가 라오스와 베트남에 각인되고 있는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DGB금융그룹 회장은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국제야구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가 향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후원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연말 개최 예정인 '주라오스 한국 대사배 야구 대회'와 베트남 야구장 건설을 위한 활동 및 연말에 있을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수상자 최종 선발을 위한 마지막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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