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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이지강→강효종까지 성공, 150㎞ 쾅, 데뷔 첫 등판서 5이닝 2실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20:46


7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강효종이 투구하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0.7/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1년 1차지명 LG 선발 강효종(20)이 데뷔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호투로 선발승 자격요건을 갖췄다.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 강효종은 선발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4-2로 앞선 6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입단 후 2시즌 만에 첫 콜업과 1군 데뷔전을 동시에 치른 날.

최고 150㎞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갈 길 바쁜 NC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 안타 3개로 2실점 했지만, 남은 3이닝을 차분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LG 타선은 4회 이재원의 동점타와 이상호의 역전타,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강효종에게 승리 자격을 안겼다.

강효종은 두 시즌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 43⅓이닝 동안 3승4패, 1홀드, 5.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7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5회 투구를 마친 강효종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0.7/
하지만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격 콜업됐다. 이달 들어 퓨처스리그 4경기 22이닝을 소화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45.

LG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빠른 공과 변화구 제구 등 좋은 자질을 갖춘 투수"라며 "속구 제구가 흔들리는 과제가 있었는데 최근 (퓨처스리그)3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콜업과 동시에 선발등판 기회를 준 이유를 밝혔다.


류 감독은 "오늘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제구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내년 시즌 활약에 있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경기"라고 기대한 바 있다.

이로써 LG는 순위 확정 후 기회를 얻은 영건 선발 3총사가 모두 호투하는 호사를 누렸다.

2018년 1차 지명 우완 김영준(23)이 1460일 만의 1군 마운드였던 지난 2일 NC전에서 선발 6이닝 4안타 4사구 5개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지강(23)은 6일 KIA전에서 5이닝 5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성공적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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