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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는 그 나이 때에 그렇게 못했으니…."
김 민이 1군에서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유신고 2년 후배 소형준이 입단했다. 2020년 1차지명으로 오며 '유신고 1차지명' 계보를 이은 소형준은 첫 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 7승7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2년 차 징크스'의 시즌을 보낸 그는 올 시즌 26 경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3.08로 한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 기록을 올렸다. KT가 6경기를 남겨둔 만큼, 소형준은 한 시즌 개인 최다승 신기록을 넘볼 수 있다.
소형준에 이어 또 한 명의 유신고 후배도 1군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영현은 48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남겼다.
후배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지만, 김 민도 상무 제대 이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3경기에 나와서 4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최고 시속155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타자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확실하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라며 김 민의 활용도를 높게 바라봤다.
김 민은 "이제 잘해서 떳떳한 선배가 되고 싶다"라며 "팀 투수진도 좋아진 만큼, 더 열심히 해야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