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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마운드의 힘을 과시하며 가을야구를 정조준했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2회에는 신용수가 시즌 2호포를 쏘아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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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빠진 이인복 대신 선발로 나선 서준원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이날 서준원은 5이닝 1실점으로 쾌투,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솔로포 하나를 맞았지만, LG 트윈스와 더불어 팀타율-OPS(출루율+장타율) 1위를 다투는 KIA 타이거즈 타선을 단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성공적으로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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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롯데는 이번주 키움-KIA를 상대로 4승1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7연패로 주저앉았던 기억을 잊고, 8월 대반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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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017년 돌아온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를 보여준 바 있다. 스트레일리가 돌아온 올해, 5년만의 기적을 써내려갈 수 있을까.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