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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당장 선발 등판도 가능한, 선발 자원급 투수들이 불펜으로 나온다. 1위팀 SSG 랜더스의 이유있는 변신이다.
하지만 최근 그의 보직은 불펜으로 변경됐다. 1이닝 이상씩을 책임지는 불펜 투수로 허리를 맡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문승원 역시 재활을 마친 후 선발로 복귀를 준비하다가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올 시즌 남은 기간은 불펜 투수로 뛴다.
선발 등판도 가능한 노경은과 문승원이 불펜으로 나오는 것은, 선발 자원이 넘쳐나는 1위팀의 여유인 동시에 단점 불펜을 커버하려는 그림자이기도 하다.
이로써 SSG는 김광현-윌머 폰트 '원투펀치'에 모리만도와 이태양, 부상에서 복귀한 박종훈까지 '신' 5선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선발로도 뛸 수 있는 문승원 노경은 오원석이 중간으로 이동하면서 불펜진은 더욱 두터워졌고, 쓸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해졌다. 설령 선발진에서 다시 구멍이 나더라도 대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SSG가 우승까지 순탄하게 가기 위해서는 이 계산이 확실하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선발 자원이 늘어났고, 불펜 구성원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종종 뒷문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된다. 27일 LG전에서도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항상 완벽한 승리를 할 수는 없으나, 우승을 노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완벽하게 단점을 보완할 수록 좋다. 문승원, 박종훈의 복귀로 인한 연쇄 이동이 효험을 보여줘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