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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점 차 석패. 4번타자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를 위로한 건 에이스였다.
윤영철이 빠진 가운데에도 충암고는 3점으로 유신고를 묶었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총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고, 결국 대회 2연패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를 마친 뒤 4번타자이자 포수, 그리고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김동헌은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렸다. 9회초 몸 맞는 공을 얻어낸 뒤 더그아웃에 손짓을 하며 선수들의 응원을 독려했던 그는 2루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쓰러졌지만, 응급 조치 후 일어나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김동헌이 눈물을 흘리자 윤영철이 달려가 안으며 위로했다. 직접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윤영철의 마음은 더욱 쓰릴 수밖에 없을 노릇. 윤영철은 "아쉽긴해도 준결승 때 던져서 결승까지 올 수 있었으니 후회는 없다"라며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했다. 아쉽게 지긴 했지만, 응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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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쉴틈없이 8월 있는 대통령배를 준비에 들어간다. 청룡기에서 아쉬움을 느낀 만큼, "다음 대회는 우승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각오를 전했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