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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의 복귀전 치른 KIA 놀린 "다음엔 6이닝 소화해 불펜 돕겠다"[광주 코멘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7-27 22:14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광주기아쳄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놀린이 NC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27/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승리는 놓쳤지만, 희망을 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놀린은 2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72개. 지난 5월 20일 광주 NC전 이후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말소된 지 6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놀린은 예정된 4이닝 투구를 마무리하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놀린을 최대 4이닝, 투구수 60~70개로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부상 복귀 후 첫 1군 투구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 놀린은 예정보다 공 2개를 더 던졌으나, 4이닝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2회초 볼넷과 연속 안타로 실점했으나, 이후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이날 NC에 9대5로 이겼다.

놀린은 경기 후 "오랜만의 등판이기도 하고 팬들의 응원 속에 던지게 돼 기분이 좋았다"며 "무조건 공격적으로 투구하려 했고, 타자들이 최대한 어렵게 느낄 수 있게 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해진 투구수에서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다음 등판부터는 6이닝 이상 소화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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