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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부재' 충암고 마운드 전략은?…이태연-이기창 선발 격돌 [청룡기]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7-25 18:20 | 최종수정 2022-07-25 19:15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충암고와 라온고의 경기가 18일 서울신월야구장 열렸다. 충암고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신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2.07.18/

[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에이스가 없는 충암고의 마운드 전략은 무엇일까.

윤영철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충암고와 유신고의 결승전에 등판할 수 없다. 대회 규정상 투구수 91개 이상일 경우 4일 휴식 뒤 등판이 가능한데 윤영철은 지난 23일 장충고와의 4강전에서 투구수 103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윤영철은 청룡기 대회 기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제로'. 17⅔이닝 동안 실점 없는 완벽투를 보여줬다.

충암고는 32강 라온고를 시작으로 서울고 세광고 장충고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오른 충암고는 투수진 중 윤영철의 지분이 상당하지만 변건우 박건우 이태연이 제 몫을 해내면서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 윤영철이 투구수 제한에 걸려 지난 22일 세광고와의 8강전 등판하지 못했지만, 이태연과 박건우가 이닝을 책임지며 충암고의 4강행을 이끌었다.

충암고는 결승전에 이태연이 선발 등판한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선발투수는 이태연이다. 위기 상황에 박건우를 등판시키고, 편한 상황에 변건우를 등판시킬 예정이다. 경기 중간에 제구력이 좋은 김영준도 등판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에 등판할 수 없는 윤영철과 관련해 이 감독은 "장충고가 워낙 강해서 윤영철을 쓸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충암고는 감독보다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커 보였다. 이 감독은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보니깐 여기까지 왔다. 우승 욕심이 없었는데 선수들은 2연패 하려는 목표가 있었던 거 같다. 감독보다 선수들이 더하다"며 선수들의 열망에 흡족해했다.

유신고는 결승전 선발 투수로 이기창을 내세웠다. 이기창은 청룡기 대회 기간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3으로 직구 구속 최고 147~148㎞까지 나온다.

유신고 홍석무 감독은 "상대 타자에 따라 조영우와 박시원을 등판시킬 계획이다. 마음 같아서는 이기창이 5이닝 정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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