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반짝반짝~' 랜더스필드 빛낸 '피콜로' 코치, 친정 식구들과 반가운 만남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7-14 18:23


'안 뜨겁나?' 박정배 코치 머리 온도 체크하는 조웅천 코치.

[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반짝반짝~' 랜더스필드에 반가운 사람이 등장했다.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키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던 SSG 선수들 사이로 반가운 옛 동료가 나타났다. 친정을 찾은 키움 박정배 코치가 SSG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정배 코치는 무더운 날씨에도 민머리 스타일에 모자도 착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박 코치의 머리를 가리키며 덥지 않냐며 안부를 물었고, SSG 코치들도 다가와 뜨거운 태양에도 당당한 박 코치에게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최근 1군 무대에 복귀한 문승원은 박정배 코치의 품에 안기며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다. 박 코치도 문승원의 부상 부위를 확인하며 후배의 건강을 챙겼다.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키움 박정배 코치가 SSG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박정배 코치는 SSG 전신 SK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최고구속 150km가 넘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로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선수시절에도 박정배 코치는 민머리 헤어스타일로 유명했다. 마무리 중책을 맡을 때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와 닮았다며 '박베라'로 불리기도 했다.

개성 강한 빡빡머리 헤어스타일에 후배들은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피콜로'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박정배 코치는 2021년부터 히어로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랜더스필드를 찾은 박 코치는 친정 식구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한참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추억을 나눴다.

박정배 코치는 변함없는 헤어스타일처럼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도 변함이 없었다.
'변함 없는 미소' SSG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박정배 코치.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