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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목이 집중된 경기에서 양키스가 먼저 웃었다.
이날 경기 최대의 관심사는 홈런 1위 양키스 애런 저지와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몽고메리의 93마일 높은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터뜨렸다. 그러나 양키스 중견수 저지가 뒤로 달려가 글러브를 펜스 위로 뻗어 잡아내 오타니는 아쉬운 웃음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오타니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몽고메리의 82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강습타구로 2루타를 터트렸다.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오타니의 타율은 0.249가 됐다.
양키스는 2회말 1점을 보탰다. 1사후 조이 갈로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1번 DJ 르메이휴가 좌측 2루타를 터뜨려 갈로를 불러들였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양키스 타선은 6회에 또 폭발했다. 1사후 호세 트레비노의 좌중간 안타, 갈로의 우측 2루타로 만든 2,3루 기회. 르메이휴의 땅볼 때 트레비노가 홈을 밟았고, 저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보태 7-0이 됐다.
에인절스는 7회초 루이스 렌히포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겨우 한 점을 만회했다. 양키스는 8회말 트레비노가 좌측으로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 선발 몽고메리는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평균자책점은 3.04로 낮췄다. 18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인 저지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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