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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이제 하위 타선도 무서워진다. 2군 홈런왕과 시범경기 홈런왕이 8,9번에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잠실에 오자 다시 힘을 냈다. 8번 타자로 나선 이재원은 0-0이던 3회말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정찬헌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4호 홈런. 모두 잠실에서 쳤다.
4회말엔 2사 2루서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자신의 데뷔 첫 자동 고의4구였다. 그만큼 상대가 이재원의 장타력을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다.
송찬의는 시범경기서 6개의 홈런을 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덕분에 2018년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라 개막전을 치렀다. 하지만 첫 1군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7경기만에 2군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한달만인 3일 다시 1군을 찾았으나 이번엔 어이없이 훈련 도중 연습 타구에 얼굴을 맞아 다치는 바람에 2군으로 내려가 치료를 받았다.
복귀전서 홈런을 신고했다. 24일 1군에 콜업된 송찬의는 곧바로 9번-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3회말 첫 타석 몸에 맞는 공,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던 송찬의는 6회말 처음으로 타격했으나 2루수앞 땅볼로 아웃. 3-6으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마무리로 나온 이승호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쳤다. 연습경기 2군경기, 시범경기가 아닌 1군 무대에서 첫 홈런을 쳤다. LG는 이날 아쉽게 4대6으로 역전패했지만 둘의 홈런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LG는 상위타선이 매우 강한 팀이다. 홍창기-박해민의 막강 테이블세터에 김현수-채은성-오지환의 중심타선이 매우 안정적이다. 대부분의 점수가 이 상위타선에서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장타력이 있는 하위 타선이 가동된다. 타율이 낮을지는 몰라도 맞으면 넘어가는 타자들이 있다는 것은 상대 투수로 하여금 쉽게 스부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만큼 투수들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
LG의 2군 홈런왕-시범경기 홈런왕 듀오가 하위 타선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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