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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인종차별발언+줄부상' 어수선한 양키스, 최대위기 봉착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5-25 08:59 | 최종수정 2022-05-25 08:59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지난 23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차전에서 맷 블레이크 투수코치가 퇴장당한 직후 그렉 깁슨 구심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7할대 승률로 고공비행하던 뉴욕 양키스가 전반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주력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양키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호소한 채프먼은 지난 23일 MRI 검진에서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컴백 시기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내야수 DJ 르메이휴도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훈련 도중 왼 손목 통증을 알리며 경기 시작 1시간 30분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좌익수 조이 갈로와 3루수 조시 도날드슨은 코로나바이러스 명단에 올라 있는데, 갈로는 26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1경기 출전 정지처분을 받은 도날드슨은 미지수다.

도날드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흑인 선수 팀 앤더슨을 '재키'라고 불러 인종차별적 불쾌감을 일으킨 게 인정돼 MLB로부터 1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도날드슨은 일단 항소한 상태다.

이 가운데 가장 뼈아픈 이탈은 채프먼이다. 채프먼은 올시즌 시작부터 지난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지난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하는 등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급격하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아킬레스건 부상 진단이 나왔다.

양키스는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올시즌 처음으로 3연패에 빠져 승률이 6할대(0.690)로 떨어졌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지만, 전력이 불안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에이스 게릿 콜은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8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올리며 역투했지만, 7안타를 내주고 올시즌 최다인 5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패전을 안았다. 애런 저지가 홈런 2방을 터뜨렸음에도 동부지구 최하위를 상대로 연패를 끊지 못한 것이다. 조짐이 좋지 않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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