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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맞대결 무산' 김광현, 9일 정용진 구단주 앞 첫선 "2년만의 복귀전이니까" [수원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17:32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범경기 SSG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6회 구원 등판한 김광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2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팬들도 (토요일인)9일을 더 원하시지 않을까. 8일은 어쨌든 (윌머)폰트가 던지는 날이기도 하고."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4)이 오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5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시범경기 중이던)2군 라이브피칭 시점을 계산해서 등판 날짜를 9일로 잡았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SSG의 홈개막시리즈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하지만 김광현이 홈개막전 대신 9일 등판함에 따라 양현종(KIA)과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야구의 흥행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긴 하다"면서도 "선수를 생각하면, 일단 8일은 개막전 선발투수가 나가는 날이다. 날짜가 (5일 휴식 기준)개막전-개막전으로 잡혀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이야 그런거 신경 쓰지 않을 대투수지만,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자 홈 2차전에 올리기로 했다"면서 "KIA는 KIA대로 정석적으로 간 거고, 우린 우리 일정대로 진행했다. 양현종이 개막전에 나올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첫 실전점검을 마친 김광현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약간 근육이 뭉쳤다고 한다. 3일 더 쉬고 나면 등판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용진 구단주가 방문, '81억 투수'의 국내 복귀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구단주님 방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들은게 없다"고 답했다.


앞서 개막 시리즈 최다 관중은 예상 외로 KT였다. 상대적으로 비인기팀으로 분류되지만, 구단 측에서 적극적인 지역 밀착 마케팅을 펼친 데다 2020년 첫 가을야구,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등 연속된 호성적이 팬들을 불러모았다는 분석.

김 감독은 "우리도 홈 개막시리즈고, 우리나라 최고 인기팀 아닌가.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SSG 팬들이 많이 오셔서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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