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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많은 팬들 기대 하고 오셨는데 멋진 경기 못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
데뷔전에서 당한 완패는 아무래도 뼈아플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전날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1만6472명의 관중을 떠올리며 "가슴이 뜨거웠다. 정말 기대도 되고 설레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경기를 지켜보며) 애가 탔다"며 "야구도 인생도 쉬운 게 없더라. 선수들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텐데 오랜만에 많은 팬들 앞에 서니 몸이 굳은 듯 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수들, 주전으로 해줘야 할 선수들이 많다. 기죽을 필요 없다. 어제 한 경기 결과로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험난한 가시밭길도 있겠지만, 묵묵히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미소를 띄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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