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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선수 대표로 노사협상을 이끌고 있는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가 최근 포르쉐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난 게 논란이 되는 모양이다.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이날 제목으로 '맥스 슈어저가 MLB 락아웃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포르쉐를 타고 등장했다(Max Scherzer arrives in Porsche as MLB lockout talks resume)'고 전해 슈어저의 차에 관심을 쏟았다.
이를 두고 슈어저가 고가의 스포츠카를 타고 노사협상에 참석한 게 저연차, 저연봉 선수들의 권익을 위한 선수 대표의 모습으로 적절한가를 문제삼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슈어저는 97마일 직구를 그가 원하는 곳으로 묵직하게 던질 수 있기 때문에 포르쉐를 탈 수 있는 것이고, 딕 몬포트(콜로라도 로키스 CEO)는 케네스 몬포트의 아들이라 포르쉐를 타는 것'이라고 했다. 각자 능력에 따라 차를 타는 것이란 얘기다. 슈어저는 지난해 연봉이 3450만달러였고, 올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4333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팬매체 팬사이디드는 25일 '맥스 슈어저가 포르쉐를 타고 갔다는 게 이상한 이유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목요일 노사협상 보도가 어처구니없는 방향으로 돌아갔다. 협상 자체 때문이 아니라 차 때문이었다'며 '주요 미디어가 MLB가 또다시 시즌 축소의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이번 협상의 주요 인물인 슈어저가 포르쉐를 몰고 다닌다는 사소한 것에 집중하며 정신을 잃은 모습이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프로 선수가 화려한 스포츠카를 갖고 있는 걸 자기과시나 겉치레로 여긴다면, 스티브 코헨과 같은 노조의 협상 상대들이 억만장자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뭐라 할 것인가'라며 '슈어저는 그의 탁월한 기술(elite skill)로 돈을 벌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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