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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장의 카드 중 9장을 투수에 쏟아부었다. 나머지 한 장은 메이저리그(ML) 진출을 노리는 '나승엽 붙잡기'였다.
이외에도 롯데는 1라운드 지명이 유력했던 김진욱(강릉고)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투수로 채웠다. 한 포지션에 드래프트 지명권 대부분을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 특히 롯데가 지난 수 년간 다수의 투수들을 지명하면서 유망주 풀이 적지 않은 것도 '투수 쏠림 현상'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코로나 여파로 각 팀이 올 시즌 뒤 재정 문제로 다수의 선수들을 정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롯데의 지명에 여러 가지 해석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포지션 별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선수의 기량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야구실력 및 개인이 가지고 있는 운동 능력과 뛰어난 모습을 찾는데 집중했다"며 "선수의 자질을 판단할 때도 지금 보이는 모습보다 향후 3~4년 이후를 내다 봤다. 올해 지명 선수들이 향후 팀 전력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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