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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로테이션 조정이 임박했다.
경기 전 LG 류중일 감독은 "오늘 윤식이의 투구내용을 보고 다음 등판을 고민하겠다. (안된다는 판단이 서면)5일 뒤 '이천 용병'을 쓸 것"이라며 "이민호도 다음 주 화요일에 나가는데, 민호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구위를 보고 다음 등판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이민호와 김윤식은 올해 신인 1차 및 2라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민호는 정찬헌과 5선발을 번갈아 맡으며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고, 김윤식은 차우찬이 부상으로 빠진 지난 8월 초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구위와 제구에서 부진을 나타내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0-2로 뒤진 3회에는 2사까지 잘 잡았지만, 이원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김대현으로 교체됐다. 이어 김대현이 김동엽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김응민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김윤식의 실점은 3개가 됐다.
류 감독이 앞서 밝힌대로 김윤식이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건 기정사실로 봐야 한다. 1군에 남겨 불펜투수로 활용할 지 아니면 2군서 선발수업을 받게 할 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김윤식은 올시즌 선발로 8경기에 나가 5이닝 이상을 4번 던졌고, 퀄리티스타트는 한 번 뿐이었다. 아직은 경험을 더 쌓고 구위를 다듬어야 하는 신인이다. 이날까지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6.56이다.
이민호는 오는 대전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이 선발 잔류 여부가 판가름나는 무대다. 이 경기에서도 부진을 나타낼 경우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 5월 21일 삼성전서 5⅓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정찬헌과 함께 5선발로 꾸준히 등판했던 이민호는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동안 무려 11안타를 맞고 10실점하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을 줬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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