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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리뷰]'7회만 9득점' 롯데 21안타 맹폭 13-8 대역전승...삼성 3연패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22:19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1루, 롯데 전준우가 좌월 2점홈런을 날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0/

[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타선이 삼성 불펜을 초토화 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쏟아붓는 타선 빅뱅 속에 13대8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7월19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6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전을 거듭한 경기였다.

롯데는 믿었던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6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초반에 대량실점 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구자욱에게 1,3회 맞은 두개의 빗맞은 적시 2루타가 화근이 됐다.

롯데는 3회 전준우의 투런포와 4회 안치홍의 솔로포 등 홈런 두방으로 3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여전히 3-7로 점수 차가 컸다.

롯데는 6회말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7회초 폭투로 곧바로 실점 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2루, 롯데 민병헌의 적시타때 2루주자 김준태가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삼성 포수는 강민호.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0/
하지만 예열 중이던 롯데 타선은 7회 대폭발 했다. 장단 8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9득점 하며 4점 차를 단숨에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김재유의 2타점 적시타를 신호탄으로 교체 투입된 민병헌의 적시타에 이어 한동희의 동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1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을 삼성 내야진이 병살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9-8 역전에 성공했다.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이병규 마차도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 가 이어지며 롯데는 9득점으로 7회를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만루, 롯데 김재유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0/

롯데 타선은 정보근을 제외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전준우가 홈런과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안치홍이 5타수4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전날 NC전 4타수3안타에 이어 이틀간 7안타를 몰아치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교체 출전한 민병헌도 3안타 경기를 펼쳤고, 한동희 이대호 이병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7회초 등판해 1이닝 1실점 한 김건국은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천적' 스트레일리 공략에 성공한 삼성은 다 잡았던 승리를 불펜 난조 속에 충격의 역전패를 허용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2루, 롯데 한동희가 1타점 동점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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