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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02경기 154안타. 두산 베어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200안타'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44경기에 '개근'하며 197안타를 때려냈다. 경기당 평균 1.37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는 한술 더 떴다. 경기당 평균 1.51개를 기록중이다. 이대로 올시즌을 마칠 경우 산술적으로 217개의 안타를 때릴 수 있다. 9월 들어 한층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4할8리)의 불방망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전 경기를 결장 없이 소화하는 '철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개막 연기에 잦은 우천 취소로 인한 더블헤더, 서스펜디드게임 등이 이어지면서 빡빡한 일정이 치러지고 있다. 전 경기 출전 선수는 페르난데스 외에 딕슨 마차도와 이대호(이상 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 심우준(이상 KT) 등 6명 뿐이다.
페르난데스 외에 200안타 페이스를 보이는 선수는 로하스(KT, 100경기 141안타)와 김현수(LG 트윈스, 101경기 140안타)까지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140경기 136안타)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96경기 128안타) 등도 향후 페이스에 따라 도전 가능성이 있다.
올시즌 페르난데스는 타점 부문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8타점으로 타점 부문 10위에 올랐던 페르난데스는 올해 벌써 81타점을 기록, 6위를 달리고 있다. 팀내에서는 김재환(83타점)에 이어 2위다.
두산의 상위권 도약을 이끄는 페르난데스, 메이저리그(MLB)에서 말하는 '강한 2번'의 교과서 같은 존재다. 두산 팬들은 지난 7일 발표된 올스타전 투표에서 페르난데스를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에 올려놓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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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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